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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공사장 안전사고…굴착기 해체 작업 중 2명 사망

또 공사장 안전사고…굴착기 해체 작업 중 2명 사망
입력 2017-05-23 20:22 | 수정 2017-05-2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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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22) 저녁에는 서울 송파구의 9호선 지하철역 공사 현장에서 사고가 나 2명이 숨졌습니다.

    땅굴을 파는 굴착기 해체 작업 도중 일어난 사고인데 안전관리에 소홀함이 없었는지 조사 중입니다.

    임명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송파구 석촌동의 지하철 공사현장입니다.

    9호선 연장공사가 진행 중인 이곳에서 어제(22) 저녁 7시쯤, 현장 근로자 두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목격자]
    "한 분이 구조돼서 나오시고, 조금 있다가 또 한 분이 구조돼서 나오셨는데…들것에 누워서…"

    사고 당시 근로자들은 이 공사장 지하에서 터널 공사를 마친 뒤 굴착기계 해체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사고가 난 지하철 9호선 구간은 땅속으로 큰 원통 모양의 굴착기를 넣은 뒤, 굴착기를 앞으로 이동해가며 조금씩 땅굴을 파는 방식으로 공사를 진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지반 압력을 견디기 위해 철제 구조물을 설치하는데 굴착공사를 마친 뒤 철거 과정에서 구조물 일부가 뒤로 넘어가면서 사고가 난 겁니다.

    이 사고로 인근에서 작업 중이던 굴착기 기술자 48살 허 모 씨가 기계에 끼었고, 지하 1층에서 작업 중이던 카자흐스탄 근로자가 바닥으로 떨어져 숨졌습니다.

    또 44살 최 모 씨가 추락한 카자흐스탄 근로자에 깔려 얼굴과 코 등에 부상을 입었습니다.

    [경찰 관계자]
    "원형터널을 둘러싸고 있는 철제구조물이 있다는 거예요. 터널을 지지하고 그런 철제구조물을 해체하다가 그런 거 같아요. 보니까…"

    경찰은 현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안전 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명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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