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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마다 위험천만 폭죽놀이…잘못 쏘면 화상·폭발

밤마다 위험천만 폭죽놀이…잘못 쏘면 화상·폭발
입력 2017-05-23 20:26 | 수정 2017-05-23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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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요즘 날씨가 더워지면서 밤에 바닷가에서 불꽃놀이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해변에서 폭죽사용은 금지돼 있고요, 폭죽 자체도 품질검사를 제대로 거치지 않은 제품이 많아 위험하다고 합니다.

    장현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주말, 인천 을왕리 해변.

    밤이 되자 곳곳에서 폭죽놀이가 시작됩니다.

    손에 들고 사용하지 말라고 표기돼 있지만 어른이나 아이 모두 사용 수칙은 지키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총처럼 겨누고 터트리다 아찔한 상황을 연출합니다.

    "분위기 있어요. 불꽃놀이하고 가고 싶어서…"

    해변에서 폭죽을 사용하면 5만 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지만 인근 상점에서는 아무런 제한 없이 판매됩니다.

    [폭죽 판매상]
    "세트는 1만 2천 원이에요, 3천 원씩 파는데 이거(세트) 하시는 게 더 저렴해요. (불붙이고) 한 5초? 5초에서 10초…"

    폭죽은 순간 온도가 3천 도 가까이 올라가기 때문에 손이나 얼굴 같은 신체 부위에 3도 화상 같은 부상을 입을 수도 있습니다.

    폭죽의 주원료인 염소산칼륨과 적린을 섞어 0.14그램의 극소량으로 실험을 해봤습니다.

    망치로 충격을 가하자, 연기를 내뿜으며 폭발합니다.

    [현성호/경민대학교 소방안전관리과 교수]
    "규정된 혼합량을 벗어난다거나 이렇게 되면 충격이나 마찰이나 사소한 점화원에 의해서도 아무 때나 폭발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거죠."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폭죽은 대부분 중국산으로, 수입될 때 무작위로 일부만 안전 검사를 하는 게 전부입니다.

    폭죽 사용에 대한 철저한 단속과 함께 안전성 인증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MBC뉴스 장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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