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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고기 값도 달걀값도 '고공행진'…정부, 비축분 푼다

닭고기 값도 달걀값도 '고공행진'…정부, 비축분 푼다
입력 2017-05-23 20:28 | 수정 2017-05-23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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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형마트의 닭고기 값이 한 달 새 마리당 1,000원씩 또 올랐습니다.

    조류인플루엔자의 여파인데요.

    달걀값도 여전히 고공행진입니다.

    더 이상의 가격 상승을 막기 위해서 정부는 내일부터 비축 물량을 풉니다.

    장유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통시장의 한 닭고기 가게.

    하루 2백 마리씩 팔리던 생닭 매출이 요즘 뚝 떨어졌습니다.

    [임혜순]
    "1천 원 이상 더 올라 버리니까, 판매하면서도 계산할 때 보면 '아, 이렇게 많이 올랐구나' 느낌이 들어요."

    주요 대형마트 3곳은 지난주 생닭 값을 최대 천원씩 올렸습니다.

    백숙용 생닭 1kg의 가격은 6,980원으로 5개월 전에 비하면 2천 원이 오른 셈입니다.

    [박선희]
    "살 때마다 오르는 것 같아요. 어쩔 수 없이 사야 되니까 다른 걸 줄이게 돼요."

    조류인플루엔자로 닭을 대거 살처분한 뒤 공급 불안이 지속되는 탓입니다.

    이번 달 시중에 풀리는 닭고기 물량도 1년 전보다 10퍼센트 줄어 8만 마리 정도로 예상됩니다.

    닭고기 공급량이 점차 예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지만 가격이 당장 내림세로 돌아서기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오는 7월, 닭고기 수요가 많은 복날이 다가오는 데다 육계 공급량을 늘리는 데에도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이형우/한국농촌경제연구원 축산관측팀장]
    "공급이 원활하게 회복되는 9월 이후가 되면 (가격은) 작년 대비해서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합니다.)"

    30개들이 달걀 한판의 기준가격도 8천 원으로 1년 전보다 2천 원 넘게 비싼 값에 팔려 고공 행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내일부터 비축해둔 냉동 닭고기 2,700톤을 시중에 풀고, 다음 달 초 태국산 달걀 5백만 개를 수입해 가격 상승을 막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장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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