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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생선' 명태 명맥 잇기, 내주 치어 10만 마리 방류

'국민 생선' 명태 명맥 잇기, 내주 치어 10만 마리 방류
입력 2017-05-23 20:29 | 수정 2017-05-23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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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한때 국민 생선이라고 불렸던 명태의 또 다른 이름들이죠.

    생태, 동태, 황태, 북어, 코다리, 노가리, 다양한 이름만큼이나 잡히기도 참 많이 잡혔는데요.

    언제부터인가 국산이 씨가 말라서 구경도 힘들어진 지 오래입니다.

    몇 년간 공을 들여오고 있죠.

    이 끊겨가는 족보를 잇기 위해서 생명력 질긴 명태 10만 마리를 곧 동해에 방류합니다.

    김장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50센티미터 넘게 잘 자란 명태가 떼 지어 물속을 헤엄칩니다.

    이곳은 명태 복원 사업이 한창인 강원도 수산자원센터의 수조입니다.

    다 큰 명태와 치어를 합쳐 약 1백만 마리가 자라고 있습니다.

    명태 양식은 2015년에 처음 성공했는데 당시 시험 삼아 바다에 내보낸 치어들 중 일부가 올해 초까지도 동해에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더욱이 이번에 신품종 명태 치어를 개발하면서 복원 가능성은 더 높아졌습니다.

    자연산끼리 또는 양식끼리만 가능했던 명태 번식이 자연산과 양식 사이에서도 성공한 겁니다.

    자연산과 양식 명태를 뒤섞어 부화시켰기 때문에 유전적인 다양성도 높아졌다는 설명입니다.

    [서주영/강원도 한해성수산자원센터]
    "같은 세대가 거듭되면 질병이나 성장이 떨어진다거나 그런 현상이 나타날 수 있거든요. 하지만 유전적으로 다양화됐을 때는 그만큼 생존율이 높다고 볼 수 있겠죠."

    명태 치어는 다음 주 10만 마리에 이어 올해 안에 모두 30만 마리가 방류될 예정입니다.

    국산 명태는 80년대 초만 해도 10만 톤 이상 잡히다가 수온상승과 남획으로 2008년부터 종적을 감춘 뒤, 국내에는 한해 4천억 원어치의 명태가 수입되고 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명태 복원 성과에 따라 내년엔 방류량을 1백만 마리 수준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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