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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성-2형, 소형 핵탄두 장착 시 주일미군 타격 가능"

"북극성-2형, 소형 핵탄두 장착 시 주일미군 타격 가능"
입력 2017-05-23 20:36 | 수정 2017-05-23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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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이 그제 발사한 북극성-2형 미사일의 실제 성능과 위력은 어느 정도인지 MBC가 항공대에 의뢰해 소형 핵탄두를 탑재했을 경우를 시뮬레이션해봤습니다.

    그 결과 사거리가 주일 미군기지를 타격할 수 있는 2,000km를 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김재홍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북극성-2형 미사일을 쏘아 올린 발사관의 직경은 주변 인물들과의 거리를 고려할 때 약 1.6m로 추정됩니다.

    북극성-2형의 기반이 됐던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SLBM 북극성-1과 비교하면 1단과 2단 추진체, 탄두부까지 합쳐 전체 길이는 9m로 비슷하나 직경은 30cm가량 늘어난 것입니다.

    강력한 추진력을 얻기 위해 고체연료를 더 많이 탑재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를 토대로 항공대 장영근 교수팀이 북극성-2형의 탄두 무게를 핵탄두 소형화의 기준인 1톤 이하, 즉 550kg까지 줄여 시뮬레이션을 한 결과, 정상 궤적으로 발사할 경우 사거리가 최장 2천500km에 달하는 것으로 계산됐습니다.

    [장영근/항공대 교수]
    "이 미사일의 주목적인 아시아태평양, 주로 일본 지역의 미군 기지를 어디든, 기습적으로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한 겁니다.)"

    이런 가운데 북극성-2형의 발사 장소를 놓고 군 안팎에선 엇갈린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시험발사 당시 현장을 시찰하던 김정은의 앞에 놓인 지도를 확대해보면 평안남도 안주시 연풍리 일대로, 우리 합동참모본부가 밝힌 평안남도 북창 일대와는 상당히 떨어져 있습니다.

    이에 따라 무한궤도형 이동식 발사대로 은밀히 이동한 북극성-2형의 도발 징후를 정확히 포착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재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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