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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세진 알파고, 커제도 제압…시종일관 압도한 완승

더 세진 알파고, 커제도 제압…시종일관 압도한 완승
입력 2017-05-23 20:40 | 수정 2017-05-23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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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해 이세돌 9단과 세기의 대결을 펼쳤던 인공지능 바둑프로그램 알파고가 그새 더 강해져서 돌아왔습니다.

    세계랭킹 1위 중국의 커제 9단과 오늘 대국을 했는데요, 알파고의 빈틈없는 완승이었습니다.

    베이징 김연석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이세돌 9단이 알파고에 완패한 1년 전, 자신은 이길 거라며 호언장담했던 세계 최고수 커제도 알파고의 적수가 되진 못했습니다.

    이미 인터넷 바둑사이트에서 알파고에 3번 진 경험이 있는 커제는 극단적인 실리 바둑으로 대국 초반을 이끌며 명예 회복을 노렸습니다.

    자신의 기보를 꿰뚫고 있는 알파고를 제압하려 기풍까지 버렸지만 알파고는 커제의 흑돌을 교묘히 차단하며 흐름을 장악했습니다.

    복잡한 전투도, 흔한 패싸움도 없이 알파고는 시종일관 커제를 압도하며 289수 끝에 1집 반 승을 거뒀습니다.

    [판후이 2단]
    "알파고가 새롭고 자유로운 생각을 보여줬습니다. 두어서는 안 되는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각각 주어진 제한시간 3시간 중 커제는 2시간 46분을 사용한 반면 알파고는 1시간 반만 사용하는 데 그쳤습니다.

    [커제 9단]
    "처음 봤을 땐 사람에 가까웠는데 지금은, 제 생각엔 '바둑의 신'입니다."

    커제가 우승 상금 150만 달러를 거머쥐기는커녕 남은 두 번의 대국에서 1승도 챙기기 힘들 거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이번 대국은 중국에서 열렸음에도 정작 중국 내에선 중계가 되지 않아 바둑팬들의 불만이 쏟아졌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김연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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