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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 바뀐 與野…집중 추궁한 의원에 '항의 문자폭탄'

공수 바뀐 與野…집중 추궁한 의원에 '항의 문자폭탄'
입력 2017-05-24 20:05 | 수정 2017-05-24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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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새 정부 들어 처음 열린 오늘 인사청문회에선 공격과 수비가 뒤바뀐 여야의 현실이 뚜렷이 드러났습니다.

    총리 후보자에게 검증의 날을 세운 야당 의원들은 여당 지지자들의 '문자 폭탄' 항의에 시달렸습니다.

    김세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제1야당이 된 자유한국당과 총리 후보자 적극 방어에 나선 더불어민주당이 자료 제출 문제로 충돌했습니다.

    [경대수/자유한국당 의원]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배우자와 아들에 대한 자료는 철저히 (제출) 거부하고 계십니다. 인사청문회 목적과 기본 취지 근간을 뒤흔드는…."

    [윤후덕/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생활 보호라는 측면이 있고 관련 법규 규정이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이번 청문회 과정에서 같이 고민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전례까지 따지면서 설전이 이어졌습니다.

    [박명재/자유한국당 의원]
    "역대 국무총리와 역대 장관들 인사청문회에서 제출됐던 내용이고…."

    [전혜숙/더불어민주당 의원]
    "자료 제출 너무 안 해서요. (예전에) 저희 야당이 분통을 터뜨린 게 많고, 거의 청문회 끝날 때까지 자료 제출 안 한 게 많거든요."

    정권 교체 전까지 인사청문회 때마다 날을 세웠던 여당이 이낙연 후보자가 적격임을 강조하자 야당은 이를 꼬집기도 했습니다.

    [이철희/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도 알고 지방 행정도 아는 분이 국무총리가 되신 거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잘한 선택이다…."

    [강효상/자유한국당 의원]
    "청문회장에서 하시는 말씀 들으니까 정말 여야가 바뀐 사실을 실감하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 후보자 아들의 병역 의혹을 집중 추궁한 야당 의원들에게 항의성 '문자 폭탄'이 쏟아지면서 인사청문위원장이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김광수/국민의당 의원]
    "당연하게 그(인사청문회) 속에서 도덕성은 검증하는 거고 그런데 이런 식의 '문자 폭탄'이 계속되는 것들이 좀 답답합니다."

    [정성호/인사청문특위 위원장]
    "개인의 생각과 약간 차이가 있다고 하더라도 국민의 대표 기관으로서 책무를 수행하는 곳이기 때문에, 좀 이해해 주시고 차분하게 시청하길 부탁드리겠습니다."

    MBC뉴스 김세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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