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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두 번째 공판…검찰과 변호인 '날카로운 신경전'

朴 두 번째 공판…검찰과 변호인 '날카로운 신경전'
입력 2017-05-25 20:13 | 수정 2017-05-2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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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박근혜 전 대통령의 두 번째 재판이 열렸습니다.

    오늘부터 본격 심리가 시작됐는데 검찰과 변호인들은 날카롭게 부딪쳤고 박 전 대통령은 내내 침묵을 지켰습니다.

    박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재판을 한 시간 앞둔 오전 9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호송차에서 내립니다.

    남색 정장의 사복 차림에 손목엔 수갑을 찼습니다.

    수용자 번호가 적힌 배지까지 이틀 전 첫 재판 때와 같은 모습입니다.

    오늘은 뇌물죄가 아닌 직권남용과 강요 혐의에 대한 재판으로 최순실 씨는 이 부분 심리가 사실상 마무리돼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본격적인 증거조사가 시작되자 박 전 대통령 측이 재판 절차를 문제 삼았습니다.

    변호인은 공소사실 증명과 입증계획 수립도 하기 전에 증거조사부터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이의를 신청했습니다.

    하지만 법원은 기록이 방대하고 증인도 많아 우선 가능한 증거조사부터 하는 것이라며 이의를 기각했습니다.

    변호인단은 검찰과도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변호인은 재단 강제모금 혐의와 관련해 검찰이 유리한 신문 내용만 공개한다고 문제를 제기했고 검찰은 중요한 내용이라 설명한 것이라고 맞받았습니다.

    2차 공판부터는 촬영이 허락되지 않은 가운데 꼿꼿한 자세를 유지하던 박 전 대통령은 팔걸이에 몸을 기대는 등 다소 긴장이 풀린 모습을 보였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재판 내내 침묵을 지키다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재판장의 질문에 "나중에 말하겠습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재판부는 오는 29일 3차 공판부터 최순실 씨 재판과 합쳐서 심리하고 매주 3회 이상 공판을 열어 속도를 낼 방침입니다.

    MBC뉴스 박윤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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