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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행정관 탁현민 '여성비하' 논란…"깊이 반성"

청와대 행정관 탁현민 '여성비하' 논란…"깊이 반성"
입력 2017-05-28 20:09 | 수정 2017-05-28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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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청와대 행정관으로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진 탁현민 전 교수의 과거 저서가 여성 비하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탁 전 교수는 지금은 생각이 바뀌었다며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습니다.

    김민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007년 탁현민 전 교수가 쓴 책입니다.

    '하고 싶다, 이 여자' 등 여성을 7가지 유형별로 나눈 이 책에서, 탁 전 교수는 콘돔을 싫어하는 여자, 몸을 기억하는 여자를 매력적이라고 꼽았습니다.

    콘돔 사용은 성관계에 대한 진정성을 의심하게 한다고 적었습니다.

    다른 주제에서는 '이왕 입은 짧은 옷 안에 뭔가 받쳐 입지 말라' '파인 상의를 입고 허리를 숙일 때는 가슴을 가리지 말라'라고도 썼습니다.

    심지어 '등과 가슴의 차이가 없는 여자가 탱크톱을 입는 건 테러를 당하는 기분'이라며 노골적인 혐오감까지 드러냈습니다.

    이런 사실이 드러나자 탁 전 교수는 사과했습니다.

    이 책의 글로 불편함을 느끼고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며 지금은 달라졌지만 10년 전 그릇된 사고와 언행에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청와대 행정관직을 맡을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야당은 탁 전 교수를 향해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했습니다.

    [신용현/국민의당 의원]
    "(탁현민 씨의) 여성 가치관은 도저히 그런 대통령이 내거시는 가치와는 잘 맞지 않는 것 같아서 조금 부적절하지 않나."

    '나는 꼼수다' 콘서트의 기획자로 알려진 탁 전 교수는 지난해 히말라야 트레킹을 함께 다녀온 문재인 대통령의 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힙니다.

    과거, 정부와 특정 언론을 향해 삼보를 걸으며 한 번씩 손가락 욕을 하는 저급한 퍼포먼스로 진보 진영의 주목을 받아왔습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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