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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6개 보 상시 개방 임박…"녹조 피해 줄이려"

4대강 6개 보 상시 개방 임박…"녹조 피해 줄이려"
입력 2017-05-29 20:12 | 수정 2017-05-29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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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사흘 뒤죠.

    정부가 다음 달부터 4대강에 설치된 16개의 보 가운데 6개를 상시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강정고령보 등 4개가 낙동강에 몰려 있고요.

    금강 공주보, 영산강은 죽산보입니다.

    수문을 열어 녹조 발생 가능성을 낮추면서도 수위는 농업용수 이용에 지장이 없는 수준까지만 낮추기로 했습니다.

    전준홍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정부가 6개 보의 수문을 여는 시점은 오는 목요일, 낮 2시부터입니다.

    녹조 발생 가능성이 높으면서도 상대적으로 물 부족이 심각하지 않은 곳부터 우선 열기로 한 겁니다.

    보 수문은 일단 농업용수 이용에 지장이 없는 수위까지만 열기로 했습니다.

    낙동강 강정고령보의 경우 목표 수위인 1.25미터를 낮추는데 사흘이 걸리고, 창녕 함안보와 공주보는 하루 동안 20센티미터를 낮춥니다.

    강의 생태계를 고려해 물을 한꺼번에 흘려보내지 않고 시간당 2~3센티미터씩 천천히 수위를 낮추기로 했습니다.

    이후 정부는 부처별로 수질 오염과 각종 용수 공급량 등 보 개방으로 인한 영향을 조사·분석해 오는 가을 추가로 수위를 낮추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윤섭/환경부 기획조정실장]
    "2단계 개방이 10월 1일이 될 것 같습니다. 농번기가 끝나고 나면, 공주보가 한 2.4미터가 내려가고…"

    하지만 개방되는 보 인근의 농민들은 강수량이 부족한 상황에 농번기 물대기가 더 어려워진다며 우려를 제기하고 있고,

    [진원규 농민/경남 함안]
    "(물이 부족해서) 지금 모내기가 굉장히 시일이 많이 걸렸는데 함안보를 방류를 한다면 모심기가 제일 큰 걱정이 되고…"

    환경단체들은 방류량이 적어 수질 개선 효과가 거의 없을 거라며 16개 보를 전부 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16개 보를 모두 개방하는 시점은 내년 말쯤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전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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