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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한파 외교관 "한국인 아니라 다행" 폄하 서적 발간

지한파 외교관 "한국인 아니라 다행" 폄하 서적 발간
입력 2017-05-29 20:33 | 수정 2017-05-29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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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주한 일본 대사를 지낸 일본의 대표적인 지한파 외교관이 한국을 폄하하는 내용의 책을 발간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친북 좌파 대통령이 탄생했다고 비판하며, 가혹한 경쟁사회인 한국에 태어나지 않아 다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도쿄 이동애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문재인 대통령이 표지에 등장하는 이 책은 무토 전 주한 일본 대사가 내놓은 신간입니다.

    "한국인으로 태어나지 않아서 좋았다"는 자극적인 제목에 문재인 대통령은 경제에 무지한 인권 변호사 출신으로, 최악의 대통령으로 언급됐습니다.

    이성보다 감정이 앞선 한국인들이 좌익 친북 대통령을 선출했다며 이번 대선 결과에 의문도 제기합니다.

    무토 전 대사는 2012년 자신이 문 대통령을 만난 적이 있다며, 당시 그는 북한 문제만 머릿속에 가득 차 있었으며, 향후 지지율이 낮아지면 노골적인 반일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2010년부터 2년 2개월 한국에서 재임한 무토 전 대사는 이명박 당시 대통령의 독도 방문으로 한일 관계가 냉각되자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무토 마사토시/2012년 당시 주한 일본 대사]
    "이명박 (당시) 대통령의 독도 방문으로 인해 겐바 외무장관의 지시로 귀국하게 됐습니다."

    다음 달 1일 정식 출판되는 무토 전 대사의 책에는 입시 전쟁과 취업난, 명예퇴직 등 한국 사회의 부정적인 면이 부각됐고, "가혹한 경쟁 사회인 한국에 태어나지 않아 다행"이라는 언급도 있습니다.

    전직 외교관의 한국 때리기가 파장을 일으키자, 무토 전 대사는 이메일을 통해 한국의 발전을 위해 은퇴한 외교관의 고언을 담았다며 출간 의도를 설명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이동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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