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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강제 송환…"특혜 지원 잘 몰라, 억울하다"

정유라 강제 송환…"특혜 지원 잘 몰라, 억울하다"
입력 2017-05-31 20:12 | 수정 2017-05-3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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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덴마크에서 네덜란드를 거쳐 인천공항으로 이어진 송환은 만 하루 철통보안 속에 이루어졌습니다.

    국정농단 퍼즐의 마지막 조각이었던 정 씨에 대한 검찰조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먼저 김태윤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 씨가 오늘(31) 오후 2시 40분쯤 대한항공 편으로 국내 송환됐습니다.

    최순실 게이트가 불거진 지난해 9월28일, 독일에서 덴마크로 건너가 도피 생활을 시작한 뒤 245일만 입니다.

    덴마크 공항에서는 윙크하는 스마일 모습이 그려진 흰색 티셔츠를 입고 송환길에 올랐지만, 입국 때는 연두색 겉옷을 걸쳤고 체포 영장이 집행돼 수갑을 찬 상태였습니다.

    6분 동안 취재진들의 질문에 일일이 답변을 했으며,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억울하다고 했습니다.

    [정유라]
    (국정농단 이런 과정들이 억울하세요?)
    "제가 어머니와 전 대통령님과의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는 하나도 모르는데 일단 저는 좀 억울합니다."

    귀국을 결심하게 된 것은 23개월 된 아이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정유라]
    "아기가 거기에서 너무 혼자 오래 있다 보니까 가족도 없이 빨리 입장 전달하고 오해도 풀고 해서…"

    삼성그룹의 승마 지원 등 특혜 지원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고 답했습니다.

    [정유라]
    "승마를 지원하는데 그중에 6명 지원하는데 (내가) 한 명이라고 (어머니가) 말씀을 하셔서 저는 그런 줄만 알았습니다."

    정 씨는 항공기 이코노미석 두 번째 뒷줄 창가 좌석에 앉아, 검찰 관계자들에게 둘러싸여 왔으며 잠을 거의 못 자고, 식사도 제대로 못하는 등 초조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 씨는 별도의 트랩을 통해 공항에서 빠져나와 법무부 호송차에 올랐습니다.

    MBC뉴스 김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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