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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최악의 가뭄 온다"…수자원 관리 비상

"2030년 최악의 가뭄 온다"…수자원 관리 비상
입력 2017-06-01 20:17 | 수정 2017-06-0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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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봄 가뭄이 심각합니다.

    특히 경기 남부와 충남 지역이 아주 애를 먹고 있는데요.

    몇 년 뒤에는 가을 가뭄까지 발생하고, 2030년쯤엔 최악의 가뭄이 닥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장유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도 안성의 한 저수지입니다.

    속살을 드러낸 바닥이 바싹 말라 갈라져 있습니다.

    올봄 경기 지역 저수율은 37%, 충남 지역도 43%에 불과합니다.

    모내기가 한창일 때 찾아온 봄 가뭄에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갑니다.

    [기명복/농민]
    "땅이 다 말라 비틀어져서 진짜 힘들어요. 힘듭니다, 진짜. 너무 가물어서요."

    농촌진흥청이 기상청 기후 자료와 토양의 수분 예측을 거쳐 미래 가뭄을 전망해봤더니, 내년 6월 말에서 7월 초 사이 가뭄이 다시 찾아올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또 2019년부터는 봄 가뭄에 이어 가을 가뭄도 발생할 것이란 예상이 나왔습니다.

    특히 2030년에는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최장 50일에 이르는 최악의 가뭄이 닥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온난화와 이상기후가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서명철 박사/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
    "온난화가 되면서 강우가 올 때는 더 심하게 오면서 안 올 때는 더 안 오는 그런 극과 극의 현상들이 (예측됩니다.)"

    농촌진흥청은 가뭄 예측이 현실화될 경우 농업생산량이 20% 넘게 줄어들 수 있다고 우려하고 가뭄에 강한 작물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경기와 충남, 전남 등 피해가 심각한 지역에 가뭄 대책비와 저수지 준설비로 166억 원을 긴급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저수율이 10% 아래로 떨어진 충남 보령댐에는 도수로를 통해 금강의 물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장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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