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전동혁

집중호우성 소나기에 우박까지…불안정한 기류 때문

집중호우성 소나기에 우박까지…불안정한 기류 때문
입력 2017-06-01 20:27 | 수정 2017-06-01 20:28
재생목록
    ◀ 앵커 ▶

    오늘 같은 이례적인 우박은 5월 기온으론 관측 사상 최고를 기록할 정도로 뜨거웠던 지표면의 공기가 만들어낸 불안정한 기류 탓이었습니다.

    오늘 곳곳에서 갑자기 쏟아진 집중호우성 소나기도 이 때문이라고 합니다.

    전동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갑작스런 우박을 불러온 건 불안정한 대기였습니다.

    북쪽에서 우리나라 쪽으로 내려온 영하 15도의 한기가 5km 상공에 자리 잡았는데, 지표면에서 상승한 뜨거운 공기와 만나는 순간 얼음 덩어리와 빗방울이 대량으로 만들어진 겁니다.

    지난달 전국 평균기온이 기상 관측 사상 최고기록을 경신할 정도로 계속된 더운 날씨가 두 기류의 온도 차를 키웠고, 이 때문에 예상보다 강한 난기류가 형성됐습니다.

    [윤익상/기상청 분석관]
    "상층과 하층 간의 온도 차가 커지면서 대기가 매우 불안정해져 얼음 알갱이가 성장할 수 있는 강한 상승류가 발생…"

    불안정한 대기 탓에 집중호우 수준의 소나기도 내렸습니다.

    서울 서초구와 강원 동해, 경북 영덕엔 시간당 20mm 안팎의 비가 쏟아졌습니다.

    때아닌 주택 침수에 놀란 주민들은 바닥에 흥건한 물을 쓰레받기로 퍼내기도 했습니다.

    [이현욱]
    "상당히 많았어요. 비 떨어지는 것 반, 우박 떨어지는 것 반 정도 됐습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북쪽에서 한기가 주기적으로 내려와 대기 불안정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보했습니다.

    한기 탓에 5월 내내 이어져 온 고온현상은 다소 주춤해져 주말인 모레까지는 낮 최고기온이 평년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