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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중심가서 연쇄 테러로 7명 사망…영국 사회 '충격'

런던 중심가서 연쇄 테러로 7명 사망…영국 사회 '충격'
입력 2017-06-04 20:28 | 수정 2017-06-04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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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런던 중심가에서 차량과 흉기를 이용한 테러가 발생해 7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다쳤습니다.

    석 달 동안 영국에서 일어난 세 번째 테러입니다.

    런던 박상규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겁에 질린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달아납니다.

    현지시간 3일 밤 10시쯤, 런던 브리지에서 시속 80km로 달리던 승합차가 인도로 돌진해 행인들을 덮쳤습니다.

    [밀라식 페루시나/목격자]
    "굉음이 들렸고 사람들이 뛰고 비명을 지르고 뛰어다녔어요. 그리고 경찰 사이렌이 들렸어요."

    승합차는 600미터 떨어진 버러마켓에서 멈췄고, 차에서 내린 남성들은 흉기를 마구 휘둘렀습니다.

    [음식점 종업원/목격자]
    "곳곳에서 피를 흘리는 사람들이 뛰어나왔어요."

    모두 7명이 숨지고 48명이 다쳤고, 테러범 3명은 경찰에 의해 사살됐습니다.

    영국 언론은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소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제라드/목격자]
    "테러범이 '알라를 위한 것이다'라면서 여성을 찔렀어요. 얼마나 찔렀는지는 모르겠어요. 10번? 15번?"

    테러의 배후를 주장하는 단체는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테러 현장 주변 지하철역과 반경 500미터 이내 도로는 모두 봉쇄됐습니다.

    [크레시다 딕/런던경찰청장]
    "아직 많은 경찰관들이 사건현장에서 샅샅이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테러는 웨스트민스터 차량·흉기 테러가 발생한 지 두 달 반, 맨체스터 공연장 자살폭탄 테러 이후 12일 만입니다.

    석 달 만에 3건의 테러가 잇따르면서 영국 사회는 큰 충격에 빠졌고 정치권은 나흘 앞으로 다가온 조기 총선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런던에서 MBC뉴스 박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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