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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확산 차단 '안간힘'…닭고기 시장은 '불안'

AI 확산 차단 '안간힘'…닭고기 시장은 '불안'
입력 2017-06-05 20:19 | 수정 2017-06-0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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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렇게 AI가 전국적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각 지자체들은 대대적인 살처분과 방역을 통해 AI 차단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농가에서 AI가 처음으로 발생한 제주에서는 닭고기 시장이 벌써 요동치고 있습니다.

    윤파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닭 사육 농가를 오가는 길목에 방역 시설이 설치됐습니다.

    군청 직원들이 닭을 거둬들여 매몰 지역에 옮기는 작업도 한창입니다.

    AI 양성 반응이 나온 농가의 닭과 오리 등 4,200여 마리를 살처분한 기장군은 주변 3km 반경으로 예방적 살처분 범위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가금류 4천여 마리를 매몰한 경남 양산은 AI 양성 반응이 나온 농가가 동남권 최대 산란계 농장과 12km 거리에 있어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전통시장에 유통된 닭에서 AI 양성이 나온 울산도 공무원들을 동원해 살처분을 시작했습니다.

    자식처럼 키우던 닭을 하루아침에 잃은 농민들은 할 말을 잃었습니다.

    [양계 농민]
    "세상에 생명이 저 초롱초롱한 걸 가져다가 살처분시킨다고 하니…눈물 나 죽겠어요."

    여름철 대목을 앞둔 닭고기 시장은 불안감에 휩싸였습니다.

    제주의 토종닭 유통 특구인 교래리.

    살아있는 닭을 사서 직접 도축하는 식당들이 밀집된 곳입니다.

    그런데 AI 탓에 살아있는 닭 거래가 금지되자 손님들의 발길도 확 줄었습니다.

    [오용자/식당 주인]
    "닭 조달이 잘 안될까 봐 걱정되고, 손님도 떨어질까 봐 걱정입니다. 손님이 20~30%는 줄어든다고 봐야 합니다."

    전국 유일의 AI 청정지역으로 남아있던 경상북도도 방역대책본부를 재가동하고 각 시·군의 거점소독시설과 이동통제초소를 운영하는 등 강력한 방역조치에 나섰습니다.

    MBC뉴스 윤파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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