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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클릭] "지금이 기회다"…공무원 증원 소식에 노량진 '들썩'

[이슈클릭] "지금이 기회다"…공무원 증원 소식에 노량진 '들썩'
입력 2017-06-05 20:32 | 수정 2017-06-05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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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새 정부가 일자리 추경안으로 하반기에는 공무원도 당초 계획보다 1만 2000명 더 뽑을 예정인데요.

    공무원 시험준비생, 이른바 공시생들도 한껏 기대감에 들뜨고 있습니다.

    이번 기회를 잡아라.

    들썩이는 노량진 학원가에 신정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윗몸 일으키기부터 팔굽혀펴기, 추 감기, 하체 근력 키우기까지.

    숨이 턱 끝에 차오를 때까지 안간힘을 씁니다.

    올가을 치러질 경찰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수험생들입니다.

    최근 경찰청이 올 하반기 1천6백여 명으로 예정돼 있던 경찰관 신규채용 인원을 2배로 늘리자 어느 때보다도 희망에 가득 차 있습니다.

    [최인성/경찰공무원 준비생]
    "사람도 적게 뽑고 부담되고 압박됐었는데, (추가 채용한다니) 압박에서 좀 벗어나고 이제 남은 기간에 더 열심히 해야겠다…."

    오전 8시부터 밤 11시까지 이어지는 소방공무원 시험 종합반.

    백여 명이 꽉 들어찬 강의실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돕니다.

    4월에 필기시험을 치르는 소방직은 이맘때 내년 시험 준비에 들어가기 때문에 여유가 있지만 올해는 하반기 추가 시험이 예고되면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노태현/소방공무원 준비생]
    "이번에는 더 확실히 내가 붙을 수 있겠다. 소망은 할 수 있겠다…."

    올 하반기 추가채용이 예정된 분야는 소방과 경찰, 사회복지 공무원과 교사 등으로 1만 2천 개의 일자리가 늘어납니다.

    노량진 학원가는 등록 상담이 평소보다 20~30%가량 증가하면서 부랴부랴 새로운 강좌를 개설하는 등 때아닌 특수를 맞았습니다.

    [박민호/공무원학원 상담실장]
    "7,8월부터 새롭게 다시 리셋이 되는 그런 시기인데…핵심 요약이라던가 문제 풀이 강의를 압축적으로 진행해서 (하반기) 시험에 대비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재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은 약 25만여 명.

    5년 새 39%가 늘어 전체 취업 준비생 다섯 명 중 2명꼴이 됐습니다.

    공무원 추가채용 계획이 이미 과열된 공무원 취업 열풍을 더 부추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이병훈/중앙대 사회학과 교수]
    "공공하고 민간하고 같이 균형 잡힌 인재의 어떤 배분이라든가 배치가 이루어져야 되는데 지나치게 공공에 과도하게 쏠림이 되고 민간부문은 좋은 인재를 확보하기 어려운…."

    단순히 공무원 수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민간부문 일자리 창출로 연결시킬 수 있는 정책이 무엇보다 시급한 상황입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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