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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대 2기만 제한적 가동, '반쪽 사드' 성능 저하 우려

발사대 2기만 제한적 가동, '반쪽 사드' 성능 저하 우려
입력 2017-06-07 20:12 | 수정 2017-06-0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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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 미사일 대응을 위해서 긴급 도입했다는 당초의 명분과 달리 사드의 완벽한 운용 시기는 장담할 수가 없게 됐습니다.

    창고에 보관하는 기간이 길어지면 장비의 성능이 떨어질 거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김재홍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주한미군은 성주기지 내 사드를 초기 작전운용 상태로 가동 중입니다.

    [유동준/국방부 시설기획과장 (지난 1일)]
    "(바닥이) 야전 기초 개념입니다. 메탈(금속) 패드라고 그래서, 패드로 되어 있습니다."

    레이더나 발사대를 세울 바닥을 콘크리트로 다지지 않은 채, 야전에 임시 배치한 겁니다.

    당초 이달 중 끝날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후 시설 공사에 돌입할 예정이었지만 이런 계획은 무산됐습니다.

    군 당국은 사드체계의 초기 작전능력은 확보했다고 설명하지만 성능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주한미군 관계자는 "현 사드 체계는 24시간 상시가 아닌 정기적인 작전 형태로 가동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지난달 14일 발사한 중거리탄도미사일 화성-12는 사드 레이더에 탐지됐지만 일주일 뒤, 무한궤도형 발사대에서 기습 발사된 북극성-2형은 탐지하지 못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사드 레이더에 들어가는 막대한 전력도 유사시 가동하는 사드 발전기로 충당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양욱/국방안보포럼 수석연구위원]
    "안정된 전력 공급 없이 레이더를 운용하거나 발사대를 보관 상태로만 유지하면 실전 가동 시 곧바로 작전 성능을 발휘하지 못할 정도의 성능 저하도 우려됩니다."

    주한미군은 배치하지 못하고 있는 발사대 4기의 보관이 장기화될 경우에 대비해 장비 성능과 운용에 미칠 영향도 면밀히 분석 중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MBC뉴스 김재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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