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박철현

'돈봉투 만찬' 같은 식당서 검찰·언론 관계자 모임?

'돈봉투 만찬' 같은 식당서 검찰·언론 관계자 모임?
입력 2017-06-07 20:21 | 수정 2017-06-08 16:38
재생목록
    ◀ 앵커 ▶

    '돈봉투 만찬' 사건이 처음 불거진 건 당시 같은 식당에 있던 다른 손님들의 제보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실제로 다른 방에서 검찰과 언론관계자 등이 모임을 가졌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철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이른바 '돈봉투 만찬 사건'은 모 언론사의 보도를 통해 처음 불거졌습니다.

    참석자 명단은 물론 돈 봉투에 든 금액까지 정확히 확인됐습니다.

    이 때문에 법조계 안팎에서는 "만찬 참석자 중 한 명이 제보를 했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해당 언론사는 또 다른 기사에서 취재 경위를 설명하면서 "당시 식당에 다른 손님이 더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영렬 전 지검장과 안태근 전 국장을 아는 이가 화장실을 가다 마주쳤고, 이 얘기를 전해 듣고 취재를 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당시 식당에는 검찰과 언론 관계자 등이 별도의 저녁 자리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검찰청 간부와 청와대 고위직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모 인터넷업체 고위 임원, 검찰 출신 변호사, 언론사 관계자 등 모두 5명입니다.

    변호사는 최순실 게이트 관련 피고인 중 한 명의 변호를 맡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검찰 간부가 포함된 이 모임 역시 부적절한 성격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이 모임의 참석자 가운데 돈 봉투 만찬을 목격한 사람도 포함돼 있지만 법무부 감찰에서 별도 조사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이 자리의 음식값은 인터넷업체 임원이 지불했습니다.

    해당 임원은 "개인 돈으로 음식값을 지불했으며, 김영란법을 어기지 않는 선에서 참석자들에게 차액을 되돌려 받았다"고 해명했습니다.

    MBC뉴스 박철현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