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김연석

호랑이 우리에 산 채로 던져진 당나귀…관람객 '경악'

호랑이 우리에 산 채로 던져진 당나귀…관람객 '경악'
입력 2017-06-07 20:45 | 수정 2017-06-07 20:59
재생목록
    ◀ 앵커 ▶

    중국의 한 동물원에서 경영 악화에 화난 동물원 투자자들이 당나귀를 산 채로 호랑이 우리에 집어던졌습니다.

    졸지에 끔찍한 사냥 장면을 본 관람객들은 경악했습니다.

    김연석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중국 장쑤성의 한 동물원.

    건장한 남자들이 트럭 위의 당나귀를 밀어 웅덩이로 던집니다.

    이를 본 호랑이 한 마리가 웅덩이로 뛰어들어 당나귀를 부둥켜안고 목을 물려고 합니다.

    달아나려고 발버둥치는 당나귀.

    그러나 호랑이 두 마리의 협공에 결국, 30분 만에 숨이 끊어졌습니다.

    이 장면을 목격한 관람객 중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동물원 관람객]
    "동물원에 아이들도 많은데 이런 잔인한 장면을 보면 마음에 상처를 입을 겁니다."

    호랑이 우리에 당나귀를 던진 사람들은 동물원 주주들로 확인됐습니다.

    동물원 경영 악화로 2년 동안 손해를 본 주주들이 당나귀와 양을 내다 팔려다 저지당하자 홧김에 저지른 일이었습니다.

    [동물원 직원]
    "한 주주가 2년 전 소송 때문에 투자금의 배당을 못 받으니까 화가 나서 살아있는 당나귀를 (호랑이 우리에) 던졌습니다."

    이 동물원에선 병에 걸린 기린과 고릴라 등이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죽기도 했습니다.

    당나귀가 참혹하게 죽는 동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면서 누리꾼들의 비난이 빗발쳤습니다.

    동물원 측은 이번 사태에 대해 사과하면서 주주들과 협의해 이런 불상사가 더 이상 없도록 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김연석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