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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시장에 부는 '여풍'…필요는 발명의 어머니

특허시장에 부는 '여풍'…필요는 발명의 어머니
입력 2017-06-08 20:47 | 수정 2017-06-08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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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해 여성들의 발명특허 등록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생활 속에서 탄생한 아이디어가 많았습니다.

    염규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설거지용 장갑에 달린 수세미, 고무장갑과 수세미를 합친 발명품입니다.

    양면을 번갈아 쓸 수 있고, 100도 이상에서도 견디는 소재를 써서 실용성과 위생, 두 마리 토끼를 잡았습니다.

    [주민정/발명가]
    "일단 수세미가 너무 더럽고요. 삶으려고 하니까 소재가 삶을 수 있는 소재가 아니더라고요. 번거로운 과정을 하나로 만들면 어떨까…."

    머리카락이 걸리지 않는 세면대를 개발한 전직 북한군 장교 김정아 씨.

    이물질이 걸리던 나사 부분에 작은 부품 하나를 추가한 발명품으로 지난해 대통령상을 탔고, 김 씨는 탈북 10년 만에 '사장님'이 됐습니다.

    [김정아/발명가]
    "작은 아이디어지만 내가 주부라는 주눅이 들면 안 나서요. '나라고 왜 못해' 하고 도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포기김치를 썰 때 버려지는 김칫국물을 모을 수 있는 도마부터 빨래를 널 때 허리가 아프지 않도록 바구니가 달린 건조대, 1초 만에 펴지는 유아용 변기까지.

    주로 생활 속 작은 불편이 발명의 씨앗이었습니다.

    [이영대/특허청 차장]
    "경제 인구 중에 거의 절반 정도가 여성 분인데, 여성 분들이 이런 발명에 참여한다면 우리나라 경제 성장에 상당히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지난해 우리 여성들의 특허 출원 건수는 6천4백여 건으로 4년 만에 38퍼센트 가까이 늘었지만 아직까지 남성 출원 건수의 5분의 1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MBC뉴스 염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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