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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M출동] 보 수문 열었지만…낙동강 '녹조' 여전

[현장M출동] 보 수문 열었지만…낙동강 '녹조' 여전
입력 2017-06-10 20:14 | 수정 2017-06-10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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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4대강 수질개선을 위해 보 수문을 연 지 열흘째인데 낙동강 녹조가 계속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금보다 수문을 더 열어야 한다, 아니다.

    다른 방법으로 찾아야 한다.

    양쪽 의견이 팽팽합니다.

    신은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짙은 녹조 띠가 낙동강을 뒤덮었습니다.

    강물에 녹조 알갱이가 가득하고, 강물을 퍼올리자 녹색 물이 선명합니다.

    [어민]
    "어제는 녹조 알갱이만 조금씩 보였는데, 오늘은 날씨가 따뜻하니까 알갱이가 뭉쳐서 많이 보입니다."

    남조류 수는 1㎖당 5만 개를 넘어 올해 첫 수질예보제 관심 단계가 내려졌습니다.

    이곳에서 하류로 16km 떨어진 낙동강에서도 녹조가 관찰됐습니다.

    보 수문을 상시 개방한 지 1주일 만에 낙동강 중류인 강정 고령보에서 올해 첫 조류경보가 발령된 뒤 하류로 점차 확산되고 있는 겁니다.

    보 개방에도 녹조가 재현되자 수위를 더 낮춰야 한다는 주장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물이 정체되지 않고 더 빨리 흐르도록 해야 한다는 겁니다.

    [임희자/낙동강 네트워크 집행위원장]
    "현재 이런 (수문) 상시개방의 수준으로는 낙동강의 녹조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겁니다."

    반면 지역별로 녹조 발생 이유가 다른 만큼 보 개방이 녹조 관리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한명수/한양대 생명과학과 교수]
    "보 안에 있는 전체 물을 흘려 내려보낸다 해도 녹조는 보의 상류로부터 계속 흘러들어오고"

    정부는 농업용수 수요가 줄어들 때까지 현재 수위를 유지하며 수질과 수생태계 변화를 분석한 뒤 수문 추가 개방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신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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