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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확천금 행복도 잠시…'40억 로또 갈등' 결국 유죄

일확천금 행복도 잠시…'40억 로또 갈등' 결국 유죄
입력 2017-06-11 20:10 | 수정 2017-06-11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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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로또 1등에 당첨돼 40억 원을 받은 오빠에게 당첨금을 나눠갖자며 협박한 여동생과 매제가 유죄를 선고받았습니다.

    유영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70대 할머니가 1인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로또 1등 당첨금으로 40억 원을 받은 아들이 엄마를 버렸다는 겁니다.

    일용직으로 일하던 50대 아들이 지난해 7월, 40억 로또에 당첨되면서 사건은 불거졌습니다.

    여동생 두 명은 당첨금을 나눠 주지 않으면 오빠를 못살게 굴겠다는 식으로 협박했습니다.

    오빠는 자신의 자녀까지 협박을 당하자 이사까지 갔지만, 여동생들은 집에 들어가려고 열쇠 수리공까지 불렀습니다.

    재판부는 오빠와 가족을 협박하고 비밀번호를 잊은 것처럼 열쇠 수리공을 불러 잠금장치를 부순 두 여동생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습니다.

    열쇠 수리공에게 전화까지 하는 등 사건을 주도하고도 사건 현장에 없었다며 범행을 부인한 매제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습니다.

    [정현수/울산지방법원 공보판사]
    "피해자들이 큰 정신적 고통을 겪은 점과 피고인들의 반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해 피고인들을 엄벌에 처한 사안입니다."

    로또가 가져다준 일확천금의 행복은 잠시였습니다.

    가족 관계는 돌이킬 수 없게 산산조각났습니다.

    MBC뉴스 유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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