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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기 무서워요"…AI·가뭄에 먹거리 물가 급등세

"장보기 무서워요"…AI·가뭄에 먹거리 물가 급등세
입력 2017-06-11 20:12 | 수정 2017-06-11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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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장바구니 물가 계속 오르고 있죠.

    올해 우리나라 먹거리 물가 상승률은 세계적으로 봐도 높은 수준이라고 하는데요.

    AI와 가뭄 때문에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이준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여름 제철을 맞은 수박.

    잘 익었는지 두드려보고, 시식 코너에서 맛을 보지만 막상 카트 안에 담는 건 주저합니다.

    2만 원에 달하는 가격이 부담입니다.

    [이은희]
    "작년보다 많이 올라서 먹기가 부담스럽네요. 가격 대비 이걸 다 먹을 수 있을까 이런 것도 고민을 하게 되고…."

    재배 면적이 줄어들면서 출하량이 감소해 수박값은 작년보다 25% 올랐습니다.

    지난겨울 발생한 조류 인플루엔자, AI 여파로 치솟은 달걀값도 도통 떨어지지 않습니다.

    [김은실]
    "(달걀로) 아이한테 해줄 수 있는 것들이 손쉽게 되는 건데, 살 때마다 한 번 더 생각을 하게 돼요. 옛날만큼 쉽지는 않고요."

    오징어가 59%, 닭고기가 19% 치솟는 등, 지난달 장바구니 물가는 전년보다 6.2%나 올랐습니다.

    우리나라 식품 물가 상승률은 올해 1분기를 기준으로 OECD 35개 국가 중에서 다섯 번째로 높았습니다.

    [공혜연]
    "생활비 부담이 많이 되니까 그나마 상대적으로 저렴한 앞다리나 뒷다리 이런 고기를 많이 고르고 있어요."

    앞으로도 걱정입니다.

    한동안 잠잠했던 AI가 다시 확산하면서 달걀과 이를 원료로 하는 제품까지 또 한 번 값이 급등할 수 있습니다.

    길어지는 가뭄으로 마늘과 양파 등 농산물 생산량 감소가 예상되는 것도 가격 상승요인으로 지목됩니다.

    여기에 치킨과 라면, 햄버거, 음료 등 식품 가격도 줄줄이 인상되고 있어 물가 관리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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