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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사고 막아라'…졸음운전 방지 기술 속속 등장

'대형사고 막아라'…졸음운전 방지 기술 속속 등장
입력 2017-06-11 20:22 | 수정 2017-06-1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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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해와 올해 모두 각각 4명의 목숨을 앗아간 영동고속도로 봉평터널과 둔내터널 인근 추돌사고.

    모두 졸음운전이 부른 참사였습니다.

    한 번 났다 하면 이렇게 대형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에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최근에는 눈 깜빡임이나 피로도를 측정해 졸음운전을 막아주는 다양한 장치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습니다.

    전준홍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왕복 3시간 노선을 운행하는 광역버스 기사 이관우 씨.

    혹시 모를 졸음운전을 대비해 출발 전 만반의 준비를 갖춥니다.

    껌과 사탕은 기본, 얼음물과 음료도 운전석 주변에 비치해 놓습니다.

    [이관우/광역버스 기사]
    "(졸릴 때 대비해) 얼음물도 있고 졸음껌도 씹고 개인적으로 커피도 갖고 다니면서 마시고…."

    이 같은 용품은 수년 내 기계장치로 대체될 것으로 보입니다.

    버스기사가 졸음이 쏟아지는 눈을 연거푸 깜빡이자 기사 손목에 찬 밴드에서 진동이 울립니다.

    자기도 모르게 차선을 넘거나, 핸들을 잡은 손에 힘이 빠지며 차체가 좌우로 흔들려도 경고를 줍니다.

    운전석과 차량 전면부의 카메라와 센서들이 졸음운전을 알아채 진동으로 잠을 깨우는 겁니다.

    눈 깜빡거림이나 차량이 움직임을 통해서 뿐만 아니라 생체신호를 통해서도 졸음운전을 감지할 수 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생체신호는 몸에 직접 닿는 손목 밴드와 안전띠를 통해 측정합니다.

    [김주영/교통안전공단 책임연구원]
    "(졸음이 오면) 맥박수가 줄게 되고, 호흡량이 줄어드는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좌우로 흔들리거나, 차선이탈 등 졸음운전 징후를 포착해 경고하는 장치는 이미 차량에 장착돼 나오고 있고 운전자의 표정으로 졸음운전을 판단하는 장비도 내후년쯤 상용화될 전망입니다.

    최근엔 택배업체들도 화물차에 졸음운전 방지장치를 도입하는 등 졸음운전을 쫓는 기술들이 자동차·운송업계에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C뉴스 전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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