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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난징 112년만의 최대 폭우…침수·교통마비

中 난징 112년만의 최대 폭우…침수·교통마비
입력 2017-06-11 20:32 | 수정 2017-06-11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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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국 중부지방에 100여 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도로와 공항의 교통이 한때 마비됐고 침수로 고립된 주민들에 대한 구조작업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금기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기습적인 폭우가 쏟아진 중국 중부 장쑤성의 한 고속도로.

    대형트럭이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반대편에서 오던 탱크로리와 부딪히고, 탱크로리는 또 다른 트럭들과 연쇄 충돌하면서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112년 만의 최대 폭우가 내린 난징시에선 일가족이 탄 승용차가 침수된 도로에 갇혔습니다.

    119가 긴급 출동해 차량의 문을 겨우 열고 엄마와 갓난아기 등 3명을 구조했습니다.

    [소방관]
    "아이를 빨리 소방차로 옮겨요."

    지난 9일부터 중부 지방을 강타한 폭우로 장쑤성과 후베이성 등 도시 곳곳이 물바다가 됐습니다.

    후베이성에서만 4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고, 이미 수십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이재민]
    "도로의 물이 가게 안으로 넘쳐 70~80cm까지 차올랐어요. 제품이 전부 침수됐어요."

    난징과 상하이 국제공항에선 각각 100여 편의 항공편이 연착하거나 결항됐고, 농경지 침수에 따른 재산 피해도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일부 도시에선 하천이 넘쳐 커다란 물고기떼가 도로에 나타나기도 하고, 길이 10미터가 넘는 땅 꺼짐 사고가 발생해 주차돼 있던 차량 1대가 매몰되는 등 크고 작은 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중국 중남부에는 이번 주 내내 국지적 폭우가 예상돼 비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금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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