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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예권, 한국인 최초 美 반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

선우예권, 한국인 최초 美 반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
입력 2017-06-11 20:35 | 수정 2017-06-11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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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28살의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미국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김나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진지한 자세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3번을 연주하는 선우예권.

    결선에 오른 6명 가운데 유일한 한국인입니다.

    숨죽여 감상하던 관객들은 곡이 끝나자 모두 기립 박수와 환호를 보냅니다.

    "(반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자는 선우예권입니다."

    55년 역사를 지닌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이 우승한 것은 처음입니다.

    [선우예권/피아니스트]
    "(콩쿠르 준비는) 매우 기쁜 경험이었습니다. 물론 힘들 때도 있었지만 훌륭한 음악 때문에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9살에 피아노를 시작해 16살에 데뷔, 예고 수석 입학 이후 곧장 미국 유학길에 올라 커티스 음대에서 단 한 명의 졸업생에게 주는 라흐마니노프 상을 받으며 수석 졸업했습니다.

    지난 2011년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피아니스트 손열음과 2015 쇼팽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피아니스트 조성진에 이어 선우예권까지.

    한국의 젊은 피아니스트들이 클래식 음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겁니다.

    [장일범/클래식 평론가]
    "쌓아왔던 음악적 실력과 DNA, 창의적인 생각, 이런 것들이 합해져서 세계 음악 무대에서 좋은 성과를 (얻어낸 것이 아닌가…)"

    그동안 상하이에서 열렸던 반 클라이번 콩쿠르 아시아 예선이 올해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린 것도 이런 기류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MBC뉴스 김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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