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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나섰지만..' 한 발도 못 나간 인사 문제

'대통령이 나섰지만..' 한 발도 못 나간 인사 문제
입력 2017-06-12 20:06 | 수정 2017-06-1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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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문 대통령은 오늘 시정연설 말미에 최근 인사 문제에 대한 야당의 협조를 우회적으로 당부했습니다.

    하지만 김상조, 김이수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은 끝내 무산됐습니다.

    김준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문 대통령은 인수위 없이 출범한 새 정부가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조속히 국정을 정상화할 수 있도록 국회의 협력을 부탁드립니다."

    일부 공직 후보자 임명에 반대하는 야당에게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해석됐습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은 연설 직전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환담에도 불참했습니다.

    [정우택/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세 분(김이수·김상조·강경화)에 대한 결자해지의 차원에서 조치를 취해 주실 것을 지금 현재로서는…."

    환담에 참석한 국민의당도 인사에 불만을 직접 전달했습니다.

    [김동철/국민의당 원내대표]
    "일방적으로 다 정해가지고 와서 국회서 도와달라는 것은 과거 정부와 달라진 게 뭐냐…"

    결국 오늘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 문제는 논의조차 안 됐고,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은 시한을 넘겼습니다.

    여당은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이학영/정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
    "적격·부적격 똑같은 의견을 달아서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자는 합리적인 제안에도 무작정 보이콧하는 이런 행태를 유감으로 생각하면서…."

    김상조 후보자는 국회 청문 절차가 끝나 대통령의 임명 강행 선택만 남았고, 강경화 후보자도 이번 주 안에는 가부 결론을 내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국회 본회의 인준이 필요한 김이수 후보자는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오는 22일 표결을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MBC뉴스 김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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