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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정전, 차단기 이상 때문? 여름철 대책 '비상'

대규모 정전, 차단기 이상 때문? 여름철 대책 '비상'
입력 2017-06-12 20:20 | 수정 2017-06-12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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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수도권 일대에서는 어제 대규모 정전사태는 이 일대의 전기를 공급하는 변전소에 차단기 이상 때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지은 지 40년 가까이 된 변전소인데요.

    이런 노후 변전소는 전국에 40곳이 넘습니다.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여름철을 앞두고 한국전력이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조현용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국전력은 어제 서울 서남부와 경기도 광명·시흥시 일대의 정전으로 19만 가구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전의 원인은 이 지역에 전기를 공급하는 영서변전소의 문제로 추정됩니다.

    변전소는 발전소가 생산한 전력을 송전선로나 배전선로를 통해 수요자에게 보내기 위해 전압이나 전류를 바꿔주는데 영서변전소의 27개 차단기 가운데 1개에서 문제가 발생한 겁니다.

    이 때문에 이상전류가 발생했고, 이를 감지한 계전기가 자동으로 전력 공급을 멈춘 것으로 보인다고 한전은 설명했습니다.

    이후 한전은 문제가 발생한 변전소 설비의 작동을 중단하고 근처 변전소로 전기를 우회 송전하는 데 한 시간 남짓이 걸렸다고 설명했습니다.

    [한전 관계자]
    "차단기에 문제가 생겨서 (전력공급을) 살리려고 하니까, 신양재변전소가 가장 가까워서 (우회 공급으로) 전력을 복구한 거죠."

    아직 정확한 사고원인이 파악되지 않은 가운데, 한전은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유사한 사고가 또 나지 않도록 고장조사 위원회를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또 사고가 난 영서변전소와 같은 형태의 차단기 72대에 대한 긴급점검을 시행하고 대도시 소재 10년 이상 설비 등 주요변전소를 특별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조현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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