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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시장 '과열' 단속 개시…문 닫은 중개업소 '속출'

분양 시장 '과열' 단속 개시…문 닫은 중개업소 '속출'
입력 2017-06-12 20:40 | 수정 2017-06-12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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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부가 이상 과열 조짐을 보이는 분양 현장 집중 단속에 돌입을 하자 강남을 비롯해 집값이 급등한 지역의 부동산 중개업소들이 일제히 문을 닫으며 숨을 죽이고 있습니다.

    김장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최근 11대 1이 넘는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한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오늘 하루 주변 부동산 10여 곳이 모두 문을 닫았습니다.

    정부가 부동산 불법 거래를 집중 단속한다는 소식에 이른바 '떴다방'도 썰물처럼 사라졌습니다.

    [공인중개사]
    "오늘 전부 문을 닫았어요. 전부 부동산들이. 단속이 나와서 저희가 문을 다 닫았어요."

    강남 재건축 시장도 한풀 꺾이면서 가격이 떨어지고 거래도 잠시 숨죽인 상태.

    하지만 단속을 앞둔 일시적인 현상일 뿐 부동산 과열 조짐은 최고조에 달한 상태입니다.

    서울의 경우 아파트 매매가가 4주 연속 상승세를 멈추지 않고 있고, 분양권과 입주권 거래량도 역대 최고 수준에 달했습니다.

    서울에서는 1억 원 넘는 프리미엄이 붙은 분양권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공인중개사]
    "(분양권 가격이) 많이 올랐죠. 8천만 원~1억 원. (불법 전매는) 안 한다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사겠다는 사람이 있어요."

    정부의 단속 의지는 확고합니다.

    내일 강남 4구와 부산-세종 등 과열 조짐을 보이는 지역에서 지자체와 함께 현장 단속에 돌입합니다.

    분양권 불법 전매와 청약 통장 불법 거래를 단속하고, 매매가를 허위로 신고해 세금을 탈루하는 행위도 잡아내기로 했습니다.

    [박원갑/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
    "시세 차익을 노리고 분양받거나 하는 사람이 적지 않은데요. 시장이 안정될 수 있도록 명확한 신호를 보낼 필요가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 단속 결과를 토대로 과열 지역에 맞는 맞춤형 규제 대책을 내놓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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