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김현

마크롱 신당, 기적 같은 압승…의석 80% '싹쓸이'

마크롱 신당, 기적 같은 압승…의석 80% '싹쓸이'
입력 2017-06-12 20:42 | 수정 2017-06-12 20:54
재생목록
    ◀ 앵커 ▶

    프랑스 총선에서 마크롱 대통령 신당이 전체 의석의 80%를 가까이 싹쓸이 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마크롱의 개혁 정책이 큰 힘을 얻게 됐습니다.

    파리 김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득표율 32.3%.

    의석 하나 없던 마크롱 대통령의 신당 앙마르슈가 프랑스 총선 1차 투표에서 압승을 거뒀습니다.

    하원 의석 577석 가운데 최대 445석, 80% 가까이를 휩쓸 전망입니다.

    [에두아르 필리프/프랑스 총리]
    "프랑스가 돌아왔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자신감, 의지, 담대함을 드러내는 법을 압니다."

    양대 기성정당인 공화당과 사회당은 대선에 이어 또다시 참패했습니다.

    특히 바로 직전 정부 때 제1당이었던 사회당은 277석이던 의석이 많아야 40석, 10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 것으로 보입니다.

    높은 실업률을 해결하지 못했고, 공약이었던 부유세 시행 과정에서도 우왕좌왕하며 심어진 경제 무능 이미지가 결정타가 됐다는 분석입니다.

    반면 마크로노믹스로 불리는 마크롱 정부의 시장개혁 정책들은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개별기업이 산별노조를 거치지 않고 근로조건을 협상할 수 있게 하는 등 노동시장 유연화를 내건 노동개혁안과 퇴직금 상한제와 법인세 인하 같은 세제개혁안은 당장 이달 말부터 본격 추진 예정이고 연금제도도 개혁 대상입니다.

    [프랑수아 마르티/여론분석 전문가]
    "(경제수치가 개선되고) 기업들도 혁신 정책에 나서고 있어 마크롱이 좋은 상황에서 등장한 거죠."

    이와 함께 유럽연합 내에서도 힘이 실리면서 일주일 뒤 시작 예정인 브렉시트 협상 과정에서도 마크롱 대통령의 목소리가 커질 전망입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김현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