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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추정 무인기, 성주 사드기지 날아가 사진 촬영

北 추정 무인기, 성주 사드기지 날아가 사진 촬영
입력 2017-06-13 20:03 | 수정 2017-06-13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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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주 강원도 인제군 야산에 추락한 채 발견된 무인기에서 성주 사드 기지를 촬영한 사진들이 쏟아져나왔습니다.

    ◀ 앵커 ▶

    군 당국은 북한 것으로 추정되는 무인기의 정확한 발진 지점을 추적 중입니다.

    먼저 정동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길이 1.8미터, 폭 2.4미터 크기의 무인기 내부에서 일제 고화질 카메라와 64GB 용량의 저장장치가 발견됐습니다.

    저장장치에선 무인기가 이동하며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수백 장의 사진이 담겨 있었는데, 이 가운데 10장 정도는 경북 성주의 주한미군 사드 기지 상공을 비행하며 찍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드 발사대나 X-밴드 레이더 등 사드 장비를 구체적으로 식별할 수 있을 정도로 사진의 해상도는 높았습니다.

    나머지 사진은 대부분 산과 임야, 민가를 촬영한 것이어서 이번 무인기의 임무가 사드 기지 촬영으로 추정됩니다.

    카메라의 성능과 사진 해상도에 따른 비행 추정 고도는 약 2~3km.

    사드기지 북쪽 수km 지점부터 시작해 기지 남쪽까지 비행하며 사드 장비를 촬영한 걸로 분석됐습니다.

    군사분계선에서 사드기지까지 거리는 약 270km, 무인기가 북한에서 발진한 게 확인되면 비행거리는 적어도 500km에 달합니다.

    [신종우/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과거 발견된 무인기와 형태와 색상이 비슷하고 사드 포대를 촬영한 것으로 보아 북한 무인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성능은 떨어지더라도 군사 정찰의 목적은 달성할 수 있기 때문에…."

    군 당국은 한 달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이는 정밀 분석작업을 통해 무인기의 최초 발진 지점과 정확한 성능을 밝혀낸다는 방침입니다.

    MBC뉴스 정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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