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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서 '텀블러' 펑, 사제폭탄 테러…교수 1명 부상

연세대서 '텀블러' 펑, 사제폭탄 테러…교수 1명 부상
입력 2017-06-13 20:24 | 수정 2017-06-13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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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전에 서울 연세대 한 교수연구실에서 사제폭탄이 터져, 교수 한 명이 다쳤습니다.

    누군가 두고 간 상자를 열자마자 폭발한 건데요.

    경찰은 일단 다친 교수를 노린 범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먼저, 이지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폭발이 일어난 건물 안에 통제선이 설치되고 경찰특공대가 분주히 움직입니다.

    건물 밖에는 군과 정보기관에서 나온 폭발전문가와 대테러 요원들이 배치됐습니다.

    연세대 기계공학과 김 모 교수의 연구실에서 사제폭탄이 터진 건 오늘 아침 8시 반쯤.

    공학관 내 김 교수의 연구실 앞에 누군가 폭탄이 든 상자를 쇼핑백에 넣어 두고 갔는데, 출근한 김 교수가 상자를 뜯자 곧바로 폭발한 겁니다.

    [안강현/연세대 대외협력처장]
    "직육면체 보통 포장박스였습니다. 한쪽이 터져 있었고요, 양손으로 여실 때 터졌다고 하니까."

    상자 안에는 사제폭탄으로 쓰인 텀블러가 있었는데 화약과 기폭장치, 나사못이 들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화약 일부만 타면서 나사못이 주변으로 튀어나오지는 않았습니다.

    김 교수는 손과 목에 가벼운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김덕호/연세대 기계공학과 대학원생]
    "처음에 일단 주변을 봤을 때 폴리스라인이 쳐져 있어서 '출입이 통제될 만큼 상황이 크게 발생했구나'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경찰은 일단 김 교수에게 원한을 품은 사람이 사제 폭탄을 두고 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한번 터졌을 경우 여러 사람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는 '못 폭탄'인 점으로 미뤄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테러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고 현장 주변에 CCTV가 없어 주변 CCTV를 살피고 있으며 건물에 드나든 사람들을 상대로 탐문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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