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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아기 판다 탄생…日 열도 '들썩'

5년 만에 아기 판다 탄생…日 열도 '들썩'
입력 2017-06-13 20:41 | 수정 2017-06-13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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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일본 도쿄 한 동물원에는 중국 정부가 우리처럼 친선의 증표로 맡겨놓은 판다 한 쌍이 있는데요.

    수년 만에 그들의 2세, 아기 판다가 탄생하면서 열도가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습니다.

    일본 방송들은 온종일 이 소식을 생중계했고 동물원 주변 식당들의 주가까지 급등했습니다.

    전재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어미 판다 신신이 몸을 뒤로 제치며 이리저리 뒹굽니다.

    자세히 보니, 입에 흰색의 뭔가를 물고 있습니다.

    갓 태어난 아기 판다입니다.

    도쿄 우에노 동물원은 암컷 자이언트 판다 신신이 새끼 한 마리를 출산했다고 밝혔습니다.

    몸무게 150그램, 성별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우에노 동물원 관계자]
    "어미와 새끼 모두 건강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출산은 한 마리였습니다."

    아기 판다의 탄생에 열도는 열광하고 있습니다.

    일본 TV 방송들은 동물원 측의 발표 현장을 생중계하는가 하면, 요미우리를 비롯한 주요 일간지들은 1면에 관련 소식을 전했습니다.

    [도쿄 시민]
    "판다가 새끼를 낳았어요? 대단해요. 축하합니다."

    일본 정부는 일본과 중국, 두 나라의 경사라며 공식 논평까지 내놨습니다.

    [스가/일본 관방장관]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일본 전체가 밝아질 겁니다. 일본과 중국 우호의 큰 증거이기도 합니다."

    어미 판다 신신은 5년 전인 2012년에도 새끼를 낳았지만 엿새 만에 폐렴으로 죽었고, 2013년에도 임신 징후를 보였지만 상상임신으로 밝혀지는 등 출산에 우여곡절을 겪었습니다.

    판다가 태어났다는 소식에 도쿄 주식시장에선 우에노 동물원 근처의 중국 음식점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아기 판다의 탄생으로 도쿄 내에서만 연간 267억엔, 우리 돈 약 2천7백억 원의 경제효과를 낼 거란 전망도 나왔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전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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