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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런던 24층 아파트 삼켜 버린 화마…'붕괴 가능성'

英 런던 24층 아파트 삼켜 버린 화마…'붕괴 가능성'
입력 2017-06-14 20:02 | 수정 2017-06-14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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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은 나라 밖 사고소식부터 전해 드립니다.

    우리 시각으로 오늘 오전 120여 세대가 거주하던 영국 런던의 고층 아파트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 앵커 ▶

    불길이 건물 전체로 번져 붕괴 가능성까지 있고 사망자와 부상자도 속출하면서 대형 참사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먼저 조재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거대한 불길이 건물 전체를 휘감고 올라가면서 무서운 기세로 타오릅니다.

    주민들이 모두 잠든 시간인 새벽 1시쯤, 영국 런던의 24층짜리 아파트 '그렌펠타워'에서 불이 났습니다.

    2층에서 시작된 불은 순식간에 건물 꼭대기까지 번졌습니다.

    화재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브렌다/목격자]
    "너무 끔찍했어요. (살려달라는 사람들을) 도울 수가 없었어요."

    소방 당국은 소방차 40여 대와 소방관 2백여 명을 출동시켰지만, 불길이 워낙 강해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렌펠타워는 시 정부 소유 임대아파트로 120여 세대가 거주하고 있는데, 탈출이 여의치 않자 급기야 집 밖으로 뛰어내린 주민들도 있었습니다.

    [사마라/목격자]
    "바닥에 (뛰어내린) 시신들이 많았어요. 아이들도 많았어요."

    현재까지 최소 6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앞으로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대니 코튼/런던 소방국장]
    "이번 화재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알리게 되어 유감입니다."

    또 부상자 50여 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지금은 큰 불길이 어느 정도 잡혔지만, 건물이 갑자기 붕괴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구조 작업도 수월하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은 이번 화재를 응급기관의 특별 조치가 필요한 '중대 사고'로 선포하고, 구호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조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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