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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아내 탓도" 안경환 후보자도 '성적 표현' 논란

"성매매, 아내 탓도" 안경환 후보자도 '성적 표현' 논란
입력 2017-06-14 20:15 | 수정 2017-06-14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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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아들에게는 미국이란 또 하나의 조국이 있다."

    "여성은 술의 필수 동반자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쓴 글입니다.

    다운계약과 음주운전 고백 칼럼에 이어서, 안 후보자의 글이 연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김수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안경환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지난해 펴낸 에세이집 '남자란 무엇인가'입니다.

    "여성은 술의 필수적 동반자"라며 "사내들이 술집 마담에게 비밀을 쉽게 털어놓는 것은 편안하게 느끼기 때문"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지난해 한 부장판사가 성매매를 하다 적발된 사건도 소개했습니다.

    "문제가 된 법관의 연령이라면 아내는 자녀교육에 몰입한 나머지 남편의 잠자리 보살핌에는 관심이 없다"며 마치 부인에게 책임이 있다는 식의 주장을 했습니다.

    성매매를 옹호하는 듯한 표현도 있습니다.

    "인간의 몸이 재화로 거래된 역사는 길다. 젊은 여성의 몸에는 생명의 샘이 솟고 그 샘물에 몸을 담는 것이 사내의 염원"이라며 "성매매를 근절할 수는 없다"고 했습니다.

    또 성욕은 "남자의 생래적 특성"이라며 "폭력을 동원해서라도 목적을 달성하고 싶은 게 사내의 생리"라고 주장했습니다.

    파문이 확산되자 안 후보자는 독자의 판단에 맡기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안경환/법무부 장관 후보자]
    "종합적인 내용을 읽어보신 독자의 판단에 맡기고요. 상세한 저의 입장은 청문회 때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지난 2000년 발행된 또 다른 책에서는 '이중국적'인 아들에게 "너에게는 아메리카라는 또 하나의 조국이 있다"며 "굳이 대한민국만이 너의 조국이라고 고집하지 않겠다"고도 말합니다.

    청와대 행정관으로 발탁된 탁현민 성공회대 교수가 자신의 책에서 여성비하 내용으로 논란이 된데 이어 안 법무장관 후보자까지 부적절한 성적 표현으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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