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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식구 '생명줄' 자르고 뒤늦게 후회…"죄송하다"

송광모 기사입력 2017-06-15 20:32 최종수정 2017-06-15 20:48
밧줄 외벽 작업자 아파트 추락
◀ 앵커 ▶

아파트 외벽 작업자 밧줄 절단 사건.

자녀가 5명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더 안타까움을 사고 있는데요.

오늘 현장 검증이 있었습니다.

홧김에 참혹한 짓을 저지른 피의자는 유가족들 앞에서 이제는 부질없는 사죄의 말을 꺼냈습니다.

송광모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음악 소리 때문에 잠을 잘 수 없다며 아파트 외벽 작업자가 매달린 밧줄을 잘라 숨지게 한 사건의 피의자 41살 서 모 씨가 일주일 만에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주민]
"네가 인간이냐!"

서 씨는 커터 칼로 숨진 작업자 김 모 씨가 의지하고 있던 밧줄을 끊는 상황을 재연했습니다.

[최유인/경남 양산경찰서 경사]
"옥상에서 줄을 자르는 부분, 주거지에서 범행 도구를 가지고 나가는 모습과 주거지로 돌아와서 냉장고 위에 범행 도구를 숨기는 모습을 중점적으로 검증했습니다."

욱하는 마음에 김 씨와 아내, 다섯 아이까지, 일곱 식구의 생명줄을 잘라버린 서 씨는 뒤늦은 후회를 했지만 이미 늦어버린 상황.

[서 모 씨/피의자]
(유가족들에게 한 말씀 해주시죠?)
"죄송합니다."

가장이 참사를 당한 모습을 지켜본 유가족들은 끝내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유가족]
"고생 다했으니까 좋은 데 갔으니까 이제는 편해질 거라고, 그렇게 생각했는데, 오늘 보니까 더 억장이 무너지고 너무 성실하고, 너무 착했어요."

경찰은 피의자 서씨가 사건 당일, 집에서 술을 마신 상태에서 범행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르면 오는 16일, 서 씨를 살인과 살인미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또, 외벽 작업업체 관계자를 상대로 사건 당시, 안전 수칙을 지켰는지 여부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다섯 아이를 둔 김 씨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지면서 지역 인터넷 카페와 공공기관 등을 중심으로 모금 운동도 펼쳐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광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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