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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오토 웜비어, 혼수상태…"짐승 취급" 北 여행금지?

美 오토 웜비어, 혼수상태…"짐승 취급" 北 여행금지?
입력 2017-06-15 20:38 | 수정 2017-06-15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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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렇게 멀쩡했던 대학생이 북한 억류 17개월 만에 혼수상태로 귀국하자 미국이 충격에 빠졌습니다.

    북한에서 테러를 당했고 짐승 취급을 받았다는 아버지의 증언까지 나오면서 북한에 대한 반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박승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오토 웜비어의 아버지는 현재 아들의 상태가 좋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또 아들은 지난해 3월 16일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고, 바로 다음날부터 혼수상태에 빠져 1년 넘게 지내왔던 사실을 조셉 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한테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아들은 지난 18개월 동안 짐승취급을 받는 고초를 겪었다고 말했습니다.

    [프레드 웜비어/오토 웜비어 아버지]
    "그들은 테러리스트들이고 아들을 잔인하게 짐승 취급했습니다."

    웜비어가 보툴리누스 식중독에 걸리고 수면제를 복용한 뒤 혼수상태가 됐다는 게 북한 측의 설명이지만, 고문당했을 가능성이 더 크다는 얘깁니다.

    고향인 신시내티의 주민들은 나무에 리본을 묶어 웜비어의 귀향을 환영했습니다.

    하지만, 건강했던 청년의 참혹한 귀국에는 끔찍한 학대가 있었을 것이라며 철저한 진상파악과 강경한 조치를 요구하는 여론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국무부는 미국인들의 북한 여행 제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웜비어의 석방을 이끌어낸 조셉 윤 대표는 북한에서 김동철 목사 등 또 다른 억류 미국 시민 3명도 만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에 대한 반감이 커지면서 북미관계가 더 악화할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승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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