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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비하' 논란에도 침묵하는 여성 단체들, 기다려보자?

'여성 비하' 논란에도 침묵하는 여성 단체들, 기다려보자?
입력 2017-06-16 20:10 | 수정 2017-06-16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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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른바 여성 비하 논란이 일 때마다 여성단체들은 바로 성명을 내고 강하게 비판을 하고는 했습니다.

    그런데 안경환 법무장관 후보자의 관련 논란에는 어쩐 일인지 침묵을 지키고 있어서 그 배경에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오상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법을 지켜야 하는 공직자로서는 적합하지 않다." "안경환 아니면 검찰개혁 못 하는 것인가"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인터넷에서 쏟아지고 있는 비난 댓글입니다.

    해명 기자회견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더 확산되는 모양새입니다.

    하지만 여성단체들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 표현했던 탁현민 전 성공회대 겸임교수는 이미 청와대 행정관으로 근무 중입니다.

    그동안 여성단체가 고위 공직자의 부적절한 성적 표현이나 여성 비하 논란에 대해 강하게 비판해오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니다.

    여성단체들은 아직 내부적으로 결정된 것이 없다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보수인사에 대해서는 지체없이 비난을 가했던 한 여성단체는 정권 초기인 만큼 기다려 보자는 입장입니다.

    [여성단체 관계자]
    "(대통령이) 후보자님이실 때부터 여성계가 협력해서 활동을 많이 했는데 아직 초기니까 방향 설정도 상당히 문제가 되고요."

    새 정부의 장관 후보자 2명이 여성단체 출신이기 때문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여성단체들이 여성의 인권이나 성평등에 대해 정치적 지형에 따라 다른 잣대를 들이댄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MBC뉴스 오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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