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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인 특보, 북핵 놓고 美와 시각차…"이게 무슨 동맹"

문정인 특보, 북핵 놓고 美와 시각차…"이게 무슨 동맹"
입력 2017-06-17 20:09 | 수정 2017-06-17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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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문정인 통일외교안보 대통령 특보가 북한의 핵 동결시 한미 합동군사훈련을 축소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미 국무부는 비핵화가 대북 대화의 전제 조건임을 재확인해 시각차를 드러냈습니다.

    워싱턴 현원섭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을 방문중인 문정인 통일외교안보특보가 북한의 핵과 미사일 활동 중단을 전제로 한미 합동군사훈련을 축소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전략무기 배치 역시 축소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문정인 통일외교안보특보]
    "만약 북한이 핵과 미사일 활동을 중단한다면 (한미 군사훈련 축소를) 미국과 상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문 특보는 또 북한과 대화에 나서야 한다면서 미국도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추가 도발 중단을 전제로 북한과 조건 없이 대화할 수 있다고 한 문 대통령의 지난 15일 대북 제안을 뒷받침하는 것입니다.

    한반도 사드 배치와 관련해서는 환경영향평가에 1년 정도 걸릴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는 국내법에 따른 의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사드 배치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한미동맹이 깨질 수 있다는 미국 일각의 시각을 비판했습니다.

    [문정인 통일외교안보특보]
    "사드 문제 해결 안 되면 한미동맹 깨진다? 이게 무슨 동맹이에요."

    미 국무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대북 대화 제안을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북한의 비핵화가 대화의 전제조건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해 시각차를 드러냈습니다.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
    "우리는 북한에 도발적 행동을 줄일 것을 계속 요구하고 있지만 전혀 그 근처에도 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는 미 국무부가 문대통령의 대북 기조를 공개 반박한 것이어서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이 인식 차를 어떻게 조율할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현원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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