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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독 불개미떼 중국 이어 일본 상륙…'방역 비상'

맹독 불개미떼 중국 이어 일본 상륙…'방역 비상'
입력 2017-06-17 20:31 | 수정 2017-06-17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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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맹독을 가지고 있어 물리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불개미가 일본에 상륙했습니다.

    브라질에 살던 불개미가 중국에 이어 일본까지 온 건데 우리나라도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도쿄 전재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밭을 가득 메운 작은 물체들.

    중국 남부에서 농작물을 마구 먹어치우는 불개미떼입니다.

    이 마을에서만 일주일새 1백여 명이 불개미의 공격을 받아 심각한 상처를 입었습니다.

    [중국 주민]
    "불개미가 너무 많아서 견딜 수가 없습니다."

    3mm 정도의 작은 몸집이지만, 사람 몸에 올라타 입으로 문 뒤 배의 독침으로 수차례 찌르며 공격합니다.

    이 불개미에 물리면 호흡 곤란을 동반한 증상을 보이다,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브라질에 살던 이 불개미는 화물선과 비행기 등에 붙어 미국과 호주 등으로 퍼졌는데, 2004년부터는 중국에서도 서식이 확인됐습니다.

    그런데 지난달 중국 광저우에서 일본 고베항으로 들어온 한 컨테이너에서 이 불개미떼가 발견되면서 일본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12년 전부터 불개미를 특정 외래생물로 지정해 침입을 막아왔지만 기어코 방역망이 뚫린 겁니다.

    [유노 히데토시/방역 관계자]
    "(불개미가) 기어이 들어오고 말았습니다. 일본에선 처음 있는 일입니다."

    미국에선 불개미에 물려 한해 100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일본 언론들은 불개미 상륙 소식에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독이 들어 있잖아요? 위험하네요. 아기들에게 무섭습니다."

    맹독성 불개미가 중국에 이어 일본에도 상륙함에 따라 우리나라도 좀 더 철저한 경계와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전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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