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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계 큰 별 지다…배우 윤소정 패혈증으로 별세

연극계 큰 별 지다…배우 윤소정 패혈증으로 별세
입력 2017-06-17 20:32 | 수정 2017-06-19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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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배우 윤소정 씨가 향년 7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 늘 강렬한 느낌의 개성파 배우였고 연극계에서는 대모로 불렸습니다.

    이동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선 굵은 역할을 주로 했던 배우 윤소정 씨가 어제저녁 별세했습니다.

    향년 73세, 빈소엔 동료 배우들의 조문 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폐렴 증세로 입원했던 고인은 갑작스레 발병한 패혈증을 끝내 이기지 못했습니다.

    1964년 TBC 공채 1기 탤런트로 데뷔한 고인은 원로배우인 남편 오현경 씨의 암 투병을 헌신적으로 도우며 힘겨운 시간을 보내면서도 연기 활동에 매진했습니다.

    TV 드라마에서는 정극과 코믹 연기를 가리지 않았고, 영화와 연극에서는 전형적인 어머니상 대신 개성 넘치고 강렬한 역할을 주로 맡았습니다.

    [故 윤소정(1999년, MBC <10시 임성훈입니다>)]
    (인자한 어머니가 아니라 매몰찬 어머니 역을 하셔서)
    "그냥 쉽게 얘기하세요. (영화) 올가미 엄마라고."

    두 차례 동아연극상에 대종상 여우조연상까지 화려한 수상경력과 50년 넘는 연기 인생에도 늘 열정과 겸손함을 잃지 않는 배우였습니다.

    [故 윤소정(2013년 인터뷰)]
    "(연극을 무대에 올리는)과정은 너무나 힘들어요. 그러니까 매번 안 한다고 그래요. '난 또 다른 작품을 하지 않는다'고 얘기를 하는데, 무대에 올라갔을 때는 힘들었던 것도 다 잊어버리고."

    장례는 오는 20일 대한민국 연극인장으로 치러질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동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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