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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北 지형 한눈에' 軍 지리공간정보사령부 창설

[단독] '北 지형 한눈에' 軍 지리공간정보사령부 창설
입력 2017-06-18 20:19 | 수정 2017-06-18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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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의 고조되는 핵미사일 위협에 군 당국은 북한 지휘부를 제거할 이른바 참수부대 육성과 선제타격 킬체인 전력 확충에 주력하고 있는데요.

    유사시 제거할 북한 핵심 목표물의 정확한 지형과 영상정보를 제공할 전담 부대가 우리 군에 곧 만들어집니다.

    김재홍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011년 미군은 9.11테러를 주도한 오사마 빈 라덴을 파키스탄 은신처에서 찾아내 사살했습니다.

    작전의 결정적 역할은 미 국립지리정보국, NGA였습니다.

    빈 라덴 은신처 건물을 정확히 재현해 정교한 작전은 물론, 피해도 최소화했습니다.

    NGA는 미국의 5대 정보기관 중 하나로, 위성과 정찰기, 드론으로 수집한 영상과 지형 정보를 수집해 이른바 '하늘 위의 CIA'로 불립니다.

    우리 군은 최근 NGA를 모델로, 한반도 지형물을 보다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가칭 '지리공간정보사령부' 창설을 준비 중입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징후에 선제 대응하고 지휘부 제거 작전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뜻입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국군 정보사령부 영상정보단과 국방정보본부 국방지형정보단을 통합해 준장을 사령관으로 하는 여단급 부대를 정보본부 산하에 구성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다음 달 이런 내용을 담은 '국방정보본부 개정령안'을 입법 예고할 계획입니다.

    [양 욱/국방안보포럼 수석연구위원]
    "군사정보를 중요도에 따라 지형정보와 결합하여 입체적 전장 상황을 제공함으로써 어떤 목표부터 제압할지 손쉽게 알 수 있습니다."

    군 당국은 지리공간정보사령부 창설을 계기로 한미 연합 지형정보의 실시간 교류도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재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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