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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만난 '바다 달팽이' 군소…알·내장은 위험

송민화 기사입력 2017-06-18 20:25 최종수정 2017-06-18 20:29
군소 내장 바다달팽이 해산물
◀ 앵커 ▶

고소한 감칠맛에 쫄깃한 식감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해산물 군소가 제철을 맞았는데요.

그런데 드실 때는 주의를 하셔야겠습니다.

군소의 알과 내장을 먹었다가 고역을 치르는 환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송민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바닷물이 빠지자 바위틈 사이로 군소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얼핏 해삼과 비슷한 생김새인데, 더듬이가 있어 바다 달팽이로 불립니다.

미역이나 파래 같은 해초가 많은 얕은 바다에서 서식합니다.

제가 들고 있는 게 바로 군소입니다.

얕은 물에서는 주민들이나 관광객들이 쉽게 잡기도 하고, 낚시 그물에 걸려 간간이 올라오기도 합니다.

군소는 혀끝으로 전해오는 감칠맛과 쫄깃쫄깃한 식감 때문에 미식가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주로 회로 먹거나 데쳐서 먹는데 남해안 일대에서는 제사상에 올릴 정도로 귀한 대접을 받습니다.

하지만, 군소에는 치명적인 독이 있습니다.

이 환자는 지난달 제사상에 오른 군소를 먹고 심한 황달과 구토 증세로 치료 중입니다.

[김주선/환자]
"눈이 노랗게 변하고 어깨며 몸 자체가 아프고 현기증이 나고 구토도 하고…"

한 달 새 이 병원에만 군소를 먹었다 중독 증세를 보인 환자 3명이 치료를 받았습니다.

특히, 알과 내장의 독성은 산란기인 5월에서 7월 사이 가장 강하고 열을 가해도 사라지지 않습니다.

[송준화/전문의]
"군소에 있는 아플리시아닌 독성이 황달을 일으키는데 대부분 보존적 치료로 완치되지만 심한 경우는 전격성 간염 같은 간 이식이 필요한 상황이 될 수도 있습니다."

군소를 손질할 때는 알과 내장, 보라색 먹물까지 완전히 제거한 뒤 깨끗이 헹궈야 하며, 가급적 익혀 먹어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조언합니다.

MBC뉴스 송민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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