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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종' 반달가슴곰 새끼 출산…안정적 번식

'멸종위기종' 반달가슴곰 새끼 출산…안정적 번식
입력 2017-06-18 20:26 | 수정 2017-06-18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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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가슴에 하얀색 V자가 새겨진 반달가슴곰.

    멸종위기종 1급인데요.

    지리산 방사 이후 우리 생태계에 잘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다른 멸종위기종 복원사업도 덩달아 활기를 띨 것으로 보입니다.

    오상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4월, 지리산 해발 1천 미터가 넘는 암반 지대에서 포착된 반달가슴곰입니다.

    어미 곰 옆으로 가슴에 V자 무늬가 선명한 새끼 곰이 보입니다.

    몸 크기 등으로 미루어 지난 1월 출산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문광선/국립공원관리공단 부장]
    "조금씩 동면지를 벗어나 먹이 활동을 하고 있으며 점점 행동반경을 넓혀가는 중입니다."

    올해 지리산에서 태어난 곰이 2마리로 확인되면서, 지리산 야생 반달가슴곰은 모두 47마리로 늘어났습니다.

    방사를 통한 반달곰 복원 사업은 지난 2004년, 6마리로 출발해 5년 후 새끼들이 태어나면서부터 규모가 커졌습니다.

    특히 이번에 출산한 어미 반달곰 중 한 마리는 자연 속에서 성장해 번식한 3세대로 지리산에서의 안정적인 정착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김석범/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 센터장]
    "서식지 특성 등의 자료를 축적해 방사한 개체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도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입니다."

    국립공원 측은 반달가슴곰의 활동 반경이 넓어지고 있는 만큼 지리산 등반객들에게 정규 탐방로를 벗어나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오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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