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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초밥도 만두도 '척척'…사람 손맛까지 그대로

로봇이 초밥도 만두도 '척척'…사람 손맛까지 그대로
입력 2017-06-18 20:30 | 수정 2017-06-18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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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일손이 부족한 일본에서는 사람을 대신한 로봇의 활약이 산업현장 곳곳으로 확산되고 있는데요.

    손맛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선초밥을 척척 만들어내는 로봇이 등장해 화제입니다.

    도쿄 이동애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1시간에 4천 8백 개의 생선초밥용 밥을 찍어내는 로봇이 전시장에 등장했습니다.

    일손이 달리는 회전 초밥 업계의 자동화 수요를 겨냥해 개발됐습니다.

    속도뿐 아니라, 밥을 뭉치는 방식까지 장인들의 손맛을 최대한 재현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김형준/스즈모기공 사원]
    "스시 장인들이 손으로 만드는 맛에 최대한 가깝게 만들도록 기계를 개발 중입니다."

    손이 많이 가는 만두도 기계의 힘을 빌려 두 사람만 있으면 시간당 수천 개를 찍어내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쉬청위/만두제조기 업체 관계자]
    "손으로 직접 다 하려면 30-40명은 필요합니다."

    햄버거 속에 넣는 다진고기를 무서운 속도로 옮기고, 감자를 척척 깎는 로봇팔도 등장했습니다.

    조심스럽게 집어든 딸기를 케이크 위에 올려놓는 정교함도 갖췄습니다.

    휴대전화, 전기차 조립 공장용 로봇팔이 제과점, 식품 공장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는 겁니다.

    [로봇팔 제조업체 관계자]
    "깨지거나 부서지기 쉬운 물건을 옮겨야 하는 곳에서도 일할 수 있습니다."

    일본의 경우 지난해 기준 제조업 노동자 1만 명당 로봇 수는 305대로 한국 싱가포르에 이어 세계 3위를 기록했습니다.

    대형 공장이 아니라, 사람 손에 주로 의존했던 작은 점포들까지 산업용 로봇 활용에 나서면서, 일본의 로봇산업은 새로운 전기를 맡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이동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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