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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문정인 특보에 엄중 경고 "한미관계에 도움 안 돼"

靑, 문정인 특보에 엄중 경고 "한미관계에 도움 안 돼"
입력 2017-06-19 20:02 | 수정 2017-06-19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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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한미 군사훈련 축소' 등을 언급해 파문을 일으킨 문정인 통일외교안보 특보에게 청와대가 엄중 경고했습니다.

    ◀ 앵커 ▶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 관계가 악화될 가능성이 제기되자 진화에 나선 겁니다.

    첫 소식, 이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방문 중인 문정인 통일외교안보 특보가 세미나에서 한 발언입니다.

    [문정인/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지난 16일)]
    "만약 북한이 핵과 미사일 활동을 중단한다면 (한미 군사훈련) 축소를 미국과 상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새 정부 첫 한미 정상회담을 불과 열흘 앞두고 나온 돌출 발언에 결국 청와대가 해명했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문 특보에게 앞으로의 한미 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엄중하게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문 특보가 미국에 가는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과의 사전 조율은 없었다"며 문 특보 개인 의견임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대통령 특보 발언이 대통령 인식과 별개라는 해명은 당초 특보직을 신설한 취지와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문재인 대통령(지난달 21일)]
    "통일외교안보 정책 기조와 방향을 저와 함께 논의하고, 챙겨나가게 될 것입니다."

    특보가 사전 조율 없이 외교 혼선을 빚을 수 있는 언급을 한 데 대한 우려도 큽니다.

    [이재승/고려대 교수]
    "불필요한 우려가 나오지 않도록 하는 것이… 특히 정권 초에 던지는 메시지는 굉장하게 큰 임팩트를 가지고…"

    또 한 명의 통일외교안보 특보인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은 사의를 밝혔고, 청와대는 해촉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청와대는 존 매케인 미국 상원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 면담을 요구했지만 청와대가 미온적 태도를 보여 무산됐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MBC뉴스 이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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