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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사드 재검토 '격노'…한미 정상회담 '진통' 예고

트럼프, 사드 재검토 '격노'…한미 정상회담 '진통' 예고
입력 2017-06-19 20:06 | 수정 2017-06-19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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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사드 추가배치 재검토 입장이 나온 직후 크게 화를 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음 주로 다가온 한미정상회담, 순탄치 않을 것 같습니다.

    워싱턴 박승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8일 틸러슨 국무장관과 매티스 국방장관을 만나 한반도 안보 현황 등을 논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국 내 사드 배치 지연 논란에 대해 "그게 무슨 말이냐. 한국 정부가 북한 핵 문제를 시급한 것으로 보지 않느냐"며 격한 반응을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날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사드 발사대 추가 배치에 대한 사실상의 재검토 입장을 발표하면서, 사드 배치는 환경영향평가를 생략할 수 있을 정도로 긴급한 사안은 아니라고 밝힌 뒤 나온 반응이었습니다.

    국무부도 당시 불편한 기류를 전했습니다.

    [헤더 노어트/美 국무부 대변인]
    ("한국의 사드 배치 연기에 대해 실망한 건가요?")
    "특정 짓고 싶지는 않지만, 미국 정부 입장에서 사드는 매우 중요합니다."

    이같은 분위기를 파악한 청와대는 하루 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직접 나서 한미동맹 차원의 약속을 근본적으로 바꾸려는 의도는 없다는 해명성 발언을 내놨습니다.

    이런 가운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NSC 관계자가 사드 발사대 4기에 대한 보고를 국방부가 누락 했다고 한 청와대의 주장을 거짓말로 파악하고 있다는 보도까지 나왔습니다.

    이런 미국 내 기류는 이달 말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에서 사드 문제로 큰 진통을 겪을 것이란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승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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