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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폭력' 봐주기 의혹, 숭의초 현장 조사

'학교 폭력' 봐주기 의혹, 숭의초 현장 조사
입력 2017-06-19 20:24 | 수정 2017-06-19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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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학교 폭력에 연루된 재벌 손자와 연예인 아들을 봐줬다는 의혹이 불거진 서울의 한 사립 초등학교에 대해 교육당국이 현장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문제점이 드러나면 곧바로 징계 절차의 전 단계인 감사에 착수할 방침입니다.

    임명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시교육청 산하 중부교육지원청은 장학사 등 3명으로 구성된 특별장학반을 숭의초등학교에 파견했습니다.

    학교 관계자와 관련 학생들로부터 당시 상황에 대한 진술을 듣고 학교 측 조치가 적절했는지를 파악합니다.

    [신인수/중부교육지원청 과장]
    "물의를 일으킨 사안이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깊이 있게 조사하고 파악할 필요가 있어서 저희는 특별장학을 바로 실시할 수 있도록…."

    이 학교에서는 지난 4월 3학년 학생 4명이 같은 반 학생을 집단 구타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 중에는 대기업 회장의 손자와 배우 윤손하 씨의 아들도 포함돼 있었는데 가해자에서 빠지거나 별다른 책임을 지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피해 학생 측은 가해 학생들이 이불을 씌우고 야구방망이로 폭행하는가 하면 물비누를 강제로 먹였다고 주장했습니다.

    학교 측은 이불 아래 학생이 깔렸는지 몰랐고 야구방망이는 플라스틱 장난감이었으며 물비누는 피해 학생이 먼저 맛보자 다른 학생들이 말린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대기업 회장의 손자는 당시 현장에 없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숭의초 관계자]
    "지금은 일절 인터뷰나 대응하지 않기로 했거든요."

    교육청은 문제점이 드러나면 감사 등 엄정한 조치를 할 방침이라며 조사 내용과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임명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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