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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분가루 살인사건', 범인은 피해자의 '옛 부하직원'

'전분가루 살인사건', 범인은 피해자의 '옛 부하직원'
입력 2017-06-19 20:26 | 수정 2017-06-19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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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잔인하게 사람을 죽인 뒤 자신의 흔적을 감추려고 범행 현장에 온통 전분과 설탕을 뿌리고 달아났던 살인범이 붙잡혔습니다.

    피해자의 옛 부하직원이었습니다.

    조윤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구급대원들과 경찰이 오피스텔 엘리베이터에 오릅니다.

    잠시 뒤 한 남성이 숨진 채 들 것에 실려 나옵니다.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던 이 모 씨 입니다.

    이 씨는 자신의 집에서 흉기로 8차례 찔린 채 발견됐습니다.

    범인은 피해자의 회사에 근무하다 최근에 그만둔 29살 이 모 씨.

    피의자 이 씨는 영화처럼 지문과 피 냄새 등 증거를 없애기 위해 피해자 집에 있던 흰색 전분가루와 설탕을 시신에 뿌렸습니다.

    [경찰 관계자]
    "영화보고 (모방)한 것 아니냐고(하니까)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흑설탕도 뿌린 것 맞습니다. 보통 (증거) 없애려고 뿌리는 거니까요."

    피의자는 CCTV가 없는 창문으로 들어와 계단을 통해 범행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피의자 이 씨는 알고 있던 피해자 집 현관 비밀번호를 누르고 주택으로 침입했습니다.

    이 씨는 숨진 피해자의 집에서 훔친 현금 6,300여만 원을 갖고 도주하던 중 서울의 한 모텔에서 검거됐습니다.

    경찰은 이 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으며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조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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